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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어짜피 우승은 비와이일까?’
1일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5’에서는 본선 1차 공연 무대가 공개됐다. 길, 매드클라운 팀 대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팀의 단독 무대 대결이 진행돼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됐고, 에이스인 비와이와 보이비가 맞붙게 됐다.
그간 보여준 무대나 인지도 면에서 비와이가 훨씬 유리한 상황. 프로듀서들은 입을 모아 “비와이를 상대로 만났다는 것이 가장 최악의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민 보이비는 “누가 올라오는 지는 상관없다. 내가 어떤걸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선 비와이는 웅장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곡 ‘Forever’로 선공을 펼쳤다. 비와이의 무대는 감탄, 완벽 그 자체였다. 관객들은 물론이고 프로듀서들도 입을 벌리고 관람할 정도였다. 사이먼도미닉은 비와이의 무대를 보고 “눈물난다. 되게 기뻤다. 우리가 밤 새면서 고생했던 것들이 생각나 대견하고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보이비도 강력한 한방을 날렸다. 비록 인지도나 주목도에서 부족한 상황이지만, 길의 섬세한 프로듀싱으로 역전을 시도했다. 극비리에 모든 무대 장치를 준비한 길은 ‘호랑나비’란 흥겨운 곡을 선보였다. 보이비는 리듬파워, 우주소녀의 피처링으로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꾸몄고 심지어 후반부에는 김흥국까지 등장시켰다. “단언컨대 내 생애 최고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말한 것이 입증된 것이다. 관객들은 보이비의 무대를 보고 “김흥국!”을 연호했다. 절대 강자라 여겨졌던 비와이가 삐끗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비와이는 약 370만원 이상, 보이비는 95만원 정도의 공연비를 책정받았다. 압도적인 비와이의 승리였다. 길과 매드클라운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고 보이비 역시 쓸쓸하게 퇴장했다.
이로써 비와이는 승리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현재 살아남은 슈퍼비, 샵건, 레디, 씨잼, 서출구가 살아남은 가운데 비와이를 능가하는 래퍼로 평가받는 인물은 아직 없다. 네티즌들이 농담처럼 말하는 ‘어짜피 우승은 비와이’란 말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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