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시계바늘처럼 돌고 돌아 다시 만났다.
"연하한테 가"
박완(고현정)이 사랑하는 서연하(조인성)는 장애를 가진 설정이다. 하지만 엄마 장난희(고두심)의 편견 때문에 완은 이별을 강요당하고 두 모녀가 팽팽히 대립하면서 모두는 상처투성이가 됐다. 긴 호흡으로 조금씩 그려지던 둘의 로맨스는 난희가 마음을 여는 것으로 마침내 모든 갈등이 봉합됐다.
2005년 SBS 드라마 '봄날' 이후 11년 만이다. 고현정과 조인성은 '디마프'에서 연인 관계로 재회했다. 각별한 선후배 관계를 유지해오던 두 사람은 여러 차례 염문설을 뿌리기도 했는데 이러한 점들 때문에 예비 시청자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고현정 역시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로 만난 거는 거의 10년 정도 된 거라서. 굉장히 노력했구나 느낄 수 있었다. 언제봐도 기분 좋은 배우니까. 정말 좋았다. 다만 달콤한 장면을 연기할 땐 쑥스럽기도 했다"며 달뜬 기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완과 연하의 애틋했던 초기 러브 스토리는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 이국적 풍광에 녹여 영화 같은 순간으로 기억하게 했다. 시청자의 깊은 몰입은 이들의 농익은 감정 열연로 가능했다.
영상통화로 애정을 확인하고 바닷가에서 와인을 마시며 사랑을 확인하던 장면은 고현정과 조인성의 케미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 사랑하면서도 다가서기를 주저하던 눈물의 시간들은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 녹아 뜨거운 울림을 줬다.
고현정과 조인성의 두 번째 연상연하 커플 연기도 기대만큼 좋았다.
[사진 = tvN 제공,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