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월드리그 국제 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3-2(25-16, 22-25, 21-25, 25-21, 18-16)로 승리했다. 타 팀 성적을 지켜봐야 하지만 대표팀은 월드리그 2그룹 잔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서재덕과 정지석이 좌우 날개에서 41점을 합작하며 공격 활로를 책임졌다. 세터로는 곽명우가 공격진을 도왔고, 센터 최민호와 박진우가 중앙을 지켰다.
1세트 한국은 연이은 블로킹 수비와 상대 수비 실책을 틈 타 점수 차를 한때 8점까지 벌렸다.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분위기를 내주지 않으며 점수를 쌓아 나가 25-16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네덜란드는 1세트와 달리 범실을 줄이며 높이를 활용한 공격을 이어갔다. 1세트 우위를 보였던 블로킹 수비도 상대에게 압도됐다. 서재덕이 홀로 분전했지만 정지석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 막히며 점수 차는 6점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최홍석과 서재덕의 연속득점, 박진우의 블로킹 수비로 2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역전에는 실패해 2세트를 내줬다.
분위기를 탄 네덜란드는 3세트에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한국은 범실로 흔들렸다. 치열한 접전 속 두 팀은 17-17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블로킹과 좌우 날개를 활용한 측면공격으로 리드를 다시 잡으며 3세트까지 가져갔다.
4세트 한국은 상대 범실과 서브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와 함께 4세트에 투입된 김학민이 득점을 추가해 힘을 보탰다. 이전 세트 분전하던 서재덕까지 공격 활로를 열며 한국은 세트 스코어를 2-2로 맞췄다.
5세트 접전 속 빛난 것은 다시 서재덕이었다. 서재덕은 결정적인 순간 서브 득점을 통해 분위기를 가져왔고 공격까지 차례로 성공시키며 네덜란드 진영을 맹폭했다. 1점 차 접전으로 듀스를 주고받던 두 팀의 승부는 결국 한국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상), 서재덕(하). 사진 = 장충체육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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