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신재영이 지난 등판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신재영은 올시즌 넥센 에이스라는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5경기에 나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등판인 6월 28일 한화전에서는 3이닝 8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7실점으로 주춤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 첫 두 타자를 땅볼로 처리한 신재영은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범호를 3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브렛 필에게, 1사 이후 나지완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백용환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강한울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3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호령을 내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노수광에게 136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4회에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서동욱-나지완-백용환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뜬공 2개와 삼진 1개로 막았다.
5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이후 김호령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신재영은 노수광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장영석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2실점째했다. 이번에도 유격수 김하성의 수비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래도 무너지지는 않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범호를 2루수 뜬공, 필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5회를 마무리했다.
5회까지 92개를 던진 신재영은 양 팀이 2-2로 맞선 6회부터 마운드를 김택형에게 넘겼다. 동점에서 물러나 시즌 11승은 무산.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지난 등판 때 아쉬움을 어느 정도 씻고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해낸 신재영이다.
최고구속은 140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넥센 신재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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