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임기준이 많은 볼넷 속에서도 5회까지 나왔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임기준(KIA 타이거즈)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7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임기준은 14경기에 나서 승패없이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5월 4일 롯데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당시에는 5이닝 8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해냈다.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 이어 1사 이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것. 실점 없이 끝냈다. 윤석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사사구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대니 돈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임기준은 이택근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주자 박정음의 도루 시도를 포수 백용환이 저지하며 2사 1루가 됐다. 이어 장영석에게 또 다시 볼넷을 허용, 1, 2루가 됐지만 이번엔 장영석을 견제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한 이닝에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고도 무실점을 기록한 것.
3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내주며 맞이한 1사 1루에서 고종욱에게 1타점 3루타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중견수 김호령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이를 자신이 해결했다. 이번에는 3루 견제로 고종욱을 처리한 것. 4회는 2사 이후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이렇다 할 어려움 없이 끝냈다.
5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볼넷이 화근이 됐다. 선두타자 장영석에 이어 1사 이후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고종욱의 느린 타구 때 임기준 자신이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빗나갔다. 그 사이 2루 주자 장영석이 홈을 밟았다.
결국 임기준은 양 팀이 2-2로 맞선 5회말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김광수에게 넘겼다. 이후 김광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많은 사사구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최대한 길게 버텼지만 결국 5회는 마치지 못한 임기준이다. 시즌 첫 승도 무산. 투구수는 95개였다.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KIA 임기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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