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안타 한 방으로 5시간이 넘는 승부를 끝냈다.
박정음(넥센 히어로즈)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교체 출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박정음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2회말 대니 돈이 몸에 맞는 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자 대주자로 투입됐다. 첫 세 타석에서는 삼진과 직선타, 볼넷에 만족했다.
박정음은 팀이 4-6으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서 등장했다. 이 타석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다. 임창용의 보크로 2, 3루가 됐으며 폭투까지 나오며 5-6, 2사 3루가 됐다.
박정음이 이 흐름을 이어갔다. 임창용을 상대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린 것. 경기는 6-6이 됐다.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에게 또 한 번 찬스가 찾아왔다. 6-6으로 이어진 11회말 무사 만루에서 한기주와 만났다. 박정음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때려 중전안타를 날렸다. 경기 끝.
5월 8일 KIA전에 이은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 안타다. 경기 후 박정음은 "앞에서 형들이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서 편하게 타석에 들어갔다"며 "마지막에 공이 빠지는데 (고)종욱이 형이 들어오지 않아서 의아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나와 승부를 할 줄 알고 과감하게 했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넥센 박정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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