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EB하나은행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첼시 리 사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기로 했다.
WKBL은 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최근 신분 위조파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첼시 리의 영구제명과 함께 6관왕 등 개인성적 말소, 에이전트의 무기한 활동중지를 결정했다. 아울러 리를 국내선수 신분으로 계약한 KEB하나은행에 대해 지난시즌 성적 말소와 시상금 환수 처분을 내렸다.
하나은행도 책임을 지기로 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조성남 단장은 "하나은행은 이번 첼시 리 문서위조사건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스럽다. 구단에서는 법원의 최종판결은 나오지 않았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장승철 구단주, 박종천 감독 사임, 한종훈 사무국장 감봉, 첼시 리 에이전트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조성남 단장에 따르면 하나은행 사무국 전 직원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는 뜻으로 사표를 던졌으나 한종훈 국장의 감봉 처분으로 마무리됐다. 조 단장의 사표 역시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조 단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 여자농구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재계약한 박 감독이 물러나면서 하나은행은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코칭스태프 재조각이 필요하게 됐다. 현 시점에선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이환우 코치, 김완수 코치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박종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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