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닥터스' 김래원, 로맨스를 위해 태어난 남자가 따로 없다.
김래원이 부드러워졌다. 최근 작품에서 연달아 무거운 캐릭터를 연기한 탓에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형성됐던 김래원은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를 통해 확실히 달라졌다.
김래원은 앞서 '닥터스'에 출연하며 한층 가볍고 부드러워진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작 드라마 '펀치'는 물론 영화에서도 무거운 인물로 등장, 무거운 이야기를 그린 탓에 그는 '닥터스'를 통해 밝은 이미지를 찾고자 했다.
그 결과, 김래원은 '로맨스'를 위해 태어난 남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달달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극 초반 과거 이야기가 그려질 때도 김래원이 그리는 홍지홍은 자상하고 부드러운 인물이었다. 유혜정(박신혜), 진서우(이성경)의 선생님이었던 그는 조용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초반부터 부드러운 모습을 보였던 홍지홍은 시간이 흐르고 모든 인물이 성인이 된 후 본격적으로 로맨스를 그리기 시작했다. 홍지홍은 병원에서 다시 만난 유혜정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유혜정에게 돌직구 고백과 애정 공세로 시청자들 마음까지 흔들었다.
홍지홍은 '스윗가이' 그 자체였다. 기습 고백으로 유혜정을 흔들어 놓는 것은 물론 상처 받은 유혜정의 마음을 계속해서 어루만져 줬다.
홍지홍의 로맨스가 폭발한 것은 5일 방송된 6회를 통해서였다. 이날 방송에서 홍지홍은 유혜정과 함께 공중전화 박스에서 비를 피했고, 그러던 중 빗속으로 다시 뛰어 나가 유혜정을 끌고 같이 춤을 췄다.
빗속 댄스 후 홍지홍은 남자 대 여자로 유혜정에게 키스를 했다. 멘트 하나 하나가 명언이었다.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사와 행동들은 김래원의 연기력을 통해 더 극대화됐다. 로맨스를 위해 태어난 남자가 아닐 수 없었다. 그동안 이 로맨스를 어떻게 참았나 싶을 정도로 김래원의 로맨스가 제대로 터졌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