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 주권이 2경기 연속 좋지 않은 투구를 했다.
KT 주권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볼넷 5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2경기 연속 부진.
주권은 최근 KT의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해왔다. 6월 29일 SK전서 3⅔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그 이전 5경기서 4승을 챙기며 분투했다. 4승에는 선두 두산을 상대로 따낸 2승이 포함됐다.
그는 이날 KIA를 상대로 올 시즌 첫 등판했다. 주권도, KIA도 서로 자료만 아는 상황. 1회 출발이 좋았다. 김호령, 노수광, 김주찬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에는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브렛 필에겐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3루 위기서 서동욱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이 좋은 나지완에게 어렵게 승부하며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홍구를 3루수 더블아웃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운이 따랐다.
3회 강한울, 김호령, 노수광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주찬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범호에게 구사한 초구 139km 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됐다. 선제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서동욱에게 중전안타,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볼, 이홍구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위기. 강한울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김호령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노수광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결국 주권은 4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경기 전 조범현 감독은 "양현종 정도는 돼야 에이스지"라고 했다. 조 감독 말대로 주권이 진짜 에이스로 거듭나기 위해선 이닝별 기복을 줄여야 한다. 조무근이 김주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주권의 자책점은 5점으로 확정됐다.
[주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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