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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의 테이블세터 정근우, 이용규가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근우(1번타자 2루수), 이용규(2번타자 중견수)는 지난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한화의 13-2 완승에 힘을 보탰다.
정근우는 5회초 6점차로 달아나는 적시타 포함 5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정근우는 통산 1,999루타를 기록하게 돼 2,000루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빠르면 7일 SK전에서 달성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현재까지 42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2,000루타는 KBO 공식기록으로 달성 시 추후 기록과 관련된 기념상도 주어진다.
이용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용규는 비록 1회초 송광민의 안타 때 홈에서 아웃을 당했지만, 이후 존재감을 뽐내며 아쉬움을 만회했다. 이용규는 이날 5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3경기만의 멀티히트다.
또한 이용규는 3회초 2루타 이후 과감하게 3루를 노려 도루에 성공했다. 이용규의 통산 299번째 도루였다. 이로써 이용규는 박용택(LG)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통산 10번째 300도루까지 단 1개 남겨뒀으며, 이를 두고 박용택과 경쟁하게 됐다.
한화의 테이블세터는 리그에서 손꼽을 정도의 경쟁력을 지녔다. 포털사이트에 테이블세터를 검색하면 ‘한화 테이블세터’가 연관검색어에 있을 정도다.
정근우, 이용규 모두 공·수·주를 겸비한 자원으로 최하위 한화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정근우는 17도루를 기록, 11년 연속 20도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더불어 11홈런을 기록,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12개)도 사정권에 들어왔다. 데뷔 첫 20-20 클럽도 노릴만한 페이스며, 한때 .247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어느덧 .306까지 끌어올렸다.
이용규의 타율은 .346에 달한다. 이는 팀 내 1위이자 전체 5위에 해당하는 타율이다. 더불어 아직 치러야 할 경기가 많이 남아있지만, 현재까지 기록만큼은 커리어-하이다.
적장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FA(자유계약)로 큰 돈을 받은 이후에도 정말 열심히 뛰지 않나. 모범적인 선수들”이라며 정근우, 이용규를 칭찬하기도 했다.
정근우와 이용규가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우며 한화의 2연승까지 이끌 수 있을까. 7일 한화가 SK를 제압하고,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패하면 한화와 kt는 공동 9위가 된다.
한편, 7일 한화의 선발투수는 송은범이다. SK는 메릴 켈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이용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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