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200만원이 부족할 지경이다.
최승준(SK 와이번스)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6월 월간 MVP' 수상 기념으로 선수단에 피자 25판을 돌렸다. 또 상금 중 일부를 실종아동돕기에 쓰기로 결정했다.
최승준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56경기에 나서 타율 .305 18홈런 38타점 28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6월 활약은 눈부셨다. 6월 한 달간 26경기에 나서 타율 .337(83타수 28안타) 11홈런 24타점 18득점을 남겼다.
덕분에 최승준은 마이클 보우덴(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6월 한 달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상금은 200만원을 받았다.
상금으로 많은 곳에 감사함을 표시하고 있다. 이날 최승준은 피자 25판을 시켜 선수단에게 돌렸다. 또 상금 중 일부는 SK가 진행 중인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다. 부모님에게도 상금 중 일부를 드릴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승준은 "꿈만 같던 한 달이 지나갔다"며 "비록 이제 한 달이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까지 많이 도와주신 코치님들과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피자를 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또 한 달간 팬 여러분들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는데 어떻게 보답할까 고민하다가 구단 직원과 상의한 끝에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 기부하는 것도 팬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이 아닐까'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그날 실종아동 부모님들의 사연을 듣고 정말 가슴이 아팠는데 작은 금액이지만 실종아동들을 찾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실종 아동 부모님들께, 그리고 팬 여러분들을 포함해 실종아동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모든 분들께 하루 빨리 희망과 감동의 소식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최승준(첫 번째 사진), 최승준이 돌린 피자를 먹고 있는 SK 선수들(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