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시즌 9승 요건을 채웠다.
유희관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유희관은 올 시즌 16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일 한화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챙겼다. 시즌 9승과 개인선발 연승 기록을 위해 잠실 마운드에 올랐다.
유희관은 1회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서건창과 고종욱을 내야땅볼로 처리했고,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2사 이후 흔들렸다. 김민성과 채태인에게 연속안타, 이후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위기에서 후속타자 박동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유희관은 주자를 출루시켰다. 1사 이후 고종욱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해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하성과 윤석민을 연달아 내야땅볼로 처리해 실점 하지 않았다.
4회와 5회에는 1회에 이어 다시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먼저 4회 대니돈, 김민성, 채태인을 공 8개로 잡아냈다. 이후 5회에는 이택근을 좌익수 플라이, 박동원을 삼진, 서건창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 유희관은 연속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곧바로 김하성에게도 같은 코스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점수를 내줬다.
7회 유희관은 이날 네 번째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채태인, 이택근, 박동원을 모두 우익수 플라이로 엮어냈다. 8회도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막아낸 유희관은 9회 공을 이현승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날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 스트라이크는 67개, 볼은 33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35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유희관. 사진 = 잠실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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