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긴 싸움이 될 것 같았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 사건이 드디어 끝이 보이고 있다. 우선 경찰은 첫 번째 피소 사건에 대해 무혐의를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옥과도 같은 길을 걸었던 박유천의 행보를 되짚어 봤다.
▲6월10일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알려진 A씨가 “지난 3일 밤 박유천이 주점에 찾아 왔고, 가게 안 화장실에서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때부터 일명 ‘박유천 사태’가 시작됐다.
▲6월13일
한 매체가 “박유천이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상대 측의 주장은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며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 저희는 유명인 흠집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6월14일
A씨가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다”라며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박유천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강남구청에 출근한 후 “몸이 안좋다”는 이유로 병가를 냈다.
▲6월15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모바일 SNS 등을 통해 박유천이 생일 당일 누구와 무엇을 했고, 그들이 방문한 유흥업소는 어떤 곳인지 서술된 찌라시가 유포되자 소속사 측은 “현재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박유천 관련 찌라시와 영상 등은 모두 본인과 무관한 허위 사실임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온라인 상에서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차별적으로 확대 및 재생산하는 행위 또한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므로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
▲6월16일
두번째 고소녀 B씨의 등장. B씨는 지난해 12월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속사 측은 “박유천의 두 번째 피소도 사실 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라며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습니다”라고 초강수를 뒀다.
▲6월17일
일명 ‘박유천 전담팀’이 구성돼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이 가운데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 C씨, D씨의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됐다.
▲6월20일
박유천 측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1차 고소건에 대해 공갈죄와 무고죄 등으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여성들은 “박유천이 화장실 손잡이를 잡고 못 나가게 막았다”, “두 손으로 어깨를 잡고 강제로 꿇어 앉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30일
사건이 발생된 이후 박유천이 처음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심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박유천은 8시간의 조사 후 새벽 귀가했다.
▲7월4일
박유천이 자신을 두번째로 고소한 B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 했다.
▲7월7일
박유천이 무혐의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들이 폭행이나 협박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해 강제성 입증이 어려웠다는 이유에서다. 소속사 측은 “경찰의 공식 수사 결과 발표가 나오면 소속사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