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is BACK" 맷 데이먼X비칸데르, 두 번째 내한의 여유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이 9년만에 '본' 시리즈로 돌아왔다.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제이슨 본' 아시아 프리미어 기자회견에는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제이슨 본' 아시아 투어 중 첫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국내 취재진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취재진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맷 데이먼은 3년 전 '엘리시움'으로 내한한 이후로 두 번째 한국을 찾았다.

맷 데이먼은 '본 아이덴티티'(2002), '본 슈프리머시'(2004), '본 얼티메이텀'(2007)에 이어, 9년만에 '제이슨 본'으로 귀환했다. 4편인 '본 레거시'(2012)에서는 제레미 레너가 출연한 바 있다. 이번 '제이슨 본'에서는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함께 새롭게 호흡을 맞췄다.

맷 데이먼은 "감사합니다"라며 준비한 한국어로 인사를 해 장내를 웃음으로 가득하게 했다. 그는 "다시 한국에 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예정된 스케줄로 인해 오래 한국에 머물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또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라며 한국의 영화시장에 대해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한국은 톱5에 들어갈 거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제이슨 본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인 맷 데이먼은 "내 커리어에서도 정말 중요한 작품"이라며 본 시리즈를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45세의 본과 20대의 본은 다를 수 밖에 없다"라며 "그런데 나이와 상관없이 뛰고 도망다니고 추격을 해야한다.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하니까 쉽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리지널 스태프들과 다시 만나게 돼서 촬영을 했다. 정말 그런 경우가 드문데, 재회를 해서 영화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라고 이번 촬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맷 데이먼은 이번 '제이슨 본'에서 카체이싱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스펙타클한 라스베이거스 촬영장면"이라며, 약 170대의 차가 부서지는 역대급 촬영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언젠가는 더 젊고 새로운 제이슨 본이 오게 될 거다. 리부팅 되는 것도 괜찮다"라며, "일단 내가 나온, 주인공인 영화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거다. 오리지널 크루와 재결합하고 싶어했고 고집을 했다. 결국 다 돌아와서 멋진 영화를 했는데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번 '본' 시리즈에는 새로운 인물인 CIA 정보국 요원 역으로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투입됐다. 앞서 데뷔작 '퓨어'로 지난 2010년 부산국제영화를 찾은 뒤 두 번째 내한한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돼서 행복하다"라며, "내가 처음에 본 시리즈에 합류하면서 흥미로웠던 것이 맷 데이먼과 함께 한다는 것, 그리고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한다는 것이었다. 늘 새롭고 혁신적인 감독님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현장에 갔을 때 이게 현실인가, 싶어서 내 살을 꼬집어보기도 했다"라며 기쁜 합류 소감을 전했다.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두 번째 내한인 만큼,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달라진 한국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맷 데이먼은 "이건 내가 답하기가 어렵다. 호텔 밖을 아직 나가지 못했다. 아마 오늘 밤이나 저녁이 되면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이날 아시아 프리미어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후 레드카펫 팬미팅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제이슨 본'은 가장 완벽한 무기였던 제이슨 본이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다가 자신의 기억 외에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숨겨진 음모와 마주치게 된 뒤, 다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제이슨 본' 내한 기자회견.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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