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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복귀전을 마쳤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6실점 투구를 했다.
640일 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이날 6실점했지만 투구내용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이 92마일(약 148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느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약 1년 10개월 만의 실전 등판. 확실히 힘 있는 투구를 했다. 이전 재활 경기서 류현진이 기록한 최고구속은 91마일. 복귀전서는 이보다 더 구속을 끌어올려 상대 타선을 상대했다.
최고구속을 경신한 것은 호재지만 우려되는 점도 분명 있다. 바로 류현진의 몸 상태다. 류현진은 재활 기간 중 어깨 뭉침 및 통증으로 라이브 피칭과 재활 등판을 한 차례씩 중단했다. 곧이어 다시 투구를 이어갔지만 분명 부상의 후유증이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재활경기와 메이저리그 실전은 엄연히 임하는 자세가 다르다. 더군다나 복귀전인 만큼 류현진은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공을 던졌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류현진은 부상 이전 자신의 100% 몸 상태를 만든 것은 아니다. 다음 등판을 위한 체력 회복과 휴식은 반드시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
시즌은 아직 절반이나 넘게 남았다. ‘돌아온’ 류현진에게 이제 중요한 것은 통증과 부상관리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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