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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루카스가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강한 인상을 남겼다.
루카스 하렐(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201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11승(1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기도 했던 루카스는 이후 부진을 거듭한 뒤 지난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경력은 화려했지만 KBO리그에서의 성적도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33경기에 나서 10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3에 머물렀다. 171⅔이닝 동안 175안타, 108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5월 방출된 뒤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그리고 지난 3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기대 이상. 호세 페르난데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그는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 속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강팀 컵스를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1회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끝낸 루카스는 2회 역시 세 타자로 끝냈다.
3회 역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친 루카스는 4회 무사 1, 2루에서 벤 조브리스트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또 다시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루카스는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8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2아웃까지는 무사히 잡았지만 브라이언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이후 후속투수가 선행주자는 물론이고 자신이 내보낸 주자까지 불러 들이며 경기는 순식간에 역전됐다. 루카스의 2승도 물거품. 경기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애틀랜타가 4-3으로 승리했다.
비록 2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쾌속질주를 이어간 루카스다.
[루카스 하렐.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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