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외국선수는 와봐야 아는 것이다.”
탈꼴찌를 넘어 내심 중위권 도약까지 노리는 한화가 신입 외국선수 덕을 볼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외국선수 에릭 서캠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서캠프는 총액 45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했고, 한화는 원소속팀 텍사스에 지불한 이적료를 구단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서캠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비롯해 LA 다저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52경기에 출장, 4승 8패 평균 자책점 6.68을 남겼다. 한화는 서캠프를 영입, 외국선수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한화는 로저스가 지난달 4일 삼성전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 2⅓이닝만 소화한 채 강판됐다. 로저스는 이후 줄곧 공백기를 가진 끝에 지난달 24일 웨이버 공시됐고,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40km대 중반의 직구를 던지는 서캠프는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한다. 다만, 김성근 감독은 서캠프의 가세에 대해 “외국선수는 와봐야 아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리그나 한국 문화에 대한 적응력, 팀원들과의 조화 등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일 터.
더불어 오는 9일 오전 4시 15분 입국하는 만큼, 서캠프가 당장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은 적다. 김성근 감독은 서캠프의 KBO리그 데뷔전 시점에 대해 묻자 “상태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우측 허벅지 전면부 부분 손상을 입은 하주석의 복귀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당시 하주석의 재활기간은 4주로 전망됐고, 최상의 시나리오라면 다음 주 복귀도 가능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하주석의 몸 상태에 대해 “근육이라 쉽게 낫지 않는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복귀할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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