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일시적인 슬럼프일 뿐이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금세 거포 본능을 되찾아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로사리오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6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맹활약하며 한화의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로사리오는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는데, 2안타 모두 홈런이었다. 로사리오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2루서 김기태의 포크볼을 공략, 비거리 115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삼성이 1점차로 추격한 4회말에도 김기태를 상대로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로사리오의 연타석 홈런은 이번이 3번째였다. 스포트라이트는 3-3으로 맞선 7회말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송광민이 독차지했지만, 로사리오의 연타석 홈런은 한화가 승리하며 꼴찌에서 탈출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다.
이로써 로사리오는 올 시즌 75경기에 출장해 21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 부문 1위 에릭 테임즈(NC, 25홈런)와의 격차는 4개까지 좁혀졌다.
사실 로사리오는 6월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4경기에서 16타수 3안타에 그친 것. 한때 .349까지 치솟았던 타율도 .318까지 떨어졌다. 한화는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로사리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슬럼프였다. 지난 6일 SK 와이번스전에서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되찾은 로사리오는 이튿날 경기에 이어 지난 8일 삼성전에 이르기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로사리오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건 이번이 KBO리그 데뷔 후 처음이며, 타율도 .329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보다 위력적인 홈런 생산능력을 뽐내고 있는 로사리오는 “내가 매 경기 영웅이 되고 싶진 않다. 개인적인 목표보단 팀 승리가 우선이고, 한화가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싶다. 이를 위해 매 경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로사리오는 최근 홈런을 때린 후 정근우와 세리머니를 즐기는가 하면, 나란히 앉아있는 동료들과 장난을 주고받는 등 팀 문화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사리오는 “미국에서 어릴 때부터 동료들과 어울려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동료들에게 항상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윌린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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