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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DJ 소다가 악성 루머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DJ 소다는 최근 진행된 bnt와의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남성 DJ가 많은 한국에서 여성 DJ로서 활동하는 의미에 대해 "체력적으로 힘든 점도 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턴테이블과 LP로 수년간 노력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스폰서가 있다거나 언론 플레이를 통해 유명세에 올랐다는 말이 가장 상처가 된다"는 것. 특히 얼마 전 단발머리라는 이유로 온라인에 퍼진 성관계 동영상에 연루돼 속상했던 기억을 되짚으며 "대인기피증이 오고 DJ라는 직업에 회의감이 들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의상을 노출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선 "디제이박스의 위치가 높아 상체 위주로 보이기 때문에 크롭 티셔츠 위주로 많이 입는다"고 전하며 "어깨 라인과 쇄골 라인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크롭 티셔츠를 입었을 때 가장 예뻐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DJ 소다는 유명세에 따라오는 악플에 대해 "처음에는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았지만 대응하지 않았더니 허위가 사실이 되어 버렸다"며 "저를 포함에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이 상처 받는 것이 가슴 아파 이제는 참지 않고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밝혔다.
DJ를 시작한 계기로는 "중학교 때부터 힙합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했고, 음악으로 얻은 바를 다른 사람들도 함께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심리치료사로서 DJ에 대한 꿈을 꾸게 되어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6월 첫 EP앨범 '클로저'를 발매한 DJ 소다는 "동양적인 멜로디를 다른 분위기로 이미지화 하는 작업을 주로 한 앨범으로, 타이틀곡 '비비탄'은 페스티벌에서 내 곡을 선보이고 싶다는 꿈을 이루고 싶어서 페스티벌에서 틀기 적합한 트랩 장르의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화려한 외모 때문에 생긴 편견으로 "공연을 직접 보지 않은 사람들이 만들어 낸 단순한 비난이 가장 참기 힘들다"며 "15초에 불과한 피리춤 퍼포먼스만 편집해 '디제잉은 핸드싱크'라는 등의 소문을 덧붙인다. 또 6월에 열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6 때 1시간 동안 언더그라운드 트랩을 플레이 한 후, 마지막에 흥을 돋우기 위해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한 곡을 틀고 슈퍼맨 퍼포먼스를 했는데 마지막 퍼포먼스 부분만 편집되어 춤만 춘다는 비난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태국과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많은 DJ 소다는 "아이돌 가수보다 SNS 팔로워 수가 많은 것도 신기하고 해외 팬미팅에서 울거나 쓰러지는 팬들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고 했다.
더불어 "길거리에 소다 티셔츠와 휴대폰 케이스 등을 판매하는 모습과, 나이 제한이 없는 대형 몰에서 공연을 할 때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어린 팬들을 보면서 인기를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태국 송크란 축제에 초대받아 축제 내에서 가장 큰 무대인 S20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초청받은 소감으로는 "무대에 오른 순간 그동안 힘들었던 순간이 생각나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며 "페스티벌 현장에 걸린 여러 나라의 국기 중 태극기가 있는 모습을 보고 한국인 최초로 S20에서 공연을 한 자부심을 더욱 느끼게 됐다"고 자랑스러웠던 기억을 되짚었다.
DJ 소다는 아이돌 가수 못지 않은 해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로 "카리스마 넘치는 보통의 DJ와는 달리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친근한 이미지 쌓아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화보에선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요가와 필라테스로 다져진 슬림하지만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과시한 그는 자연스러운 포즈와 상큼한 미소를 보여줬다.
[사진 = 레인보우미디어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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