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정수민이 또 다시 넥센을 상대로 호투했다.
정수민(NC 다이노스)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미국 무대를 거쳐 올시즌부터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정수민은 이날 전까지 9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만 보면 특별할 것이 없지만 넥센을 상대로는 유독 강했다.
데뷔 첫 선발이었던 5월 19일 경기에서 5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하며 첫 승을 거뒀으며 6월 7일에도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73.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잘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중견수 김준완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것. 이후 고종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고종욱의 도루 시도 때 포수 김태군이 저지하며 이닝 끝
2회는 완벽했다. 윤석민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대니 돈을 삼진, 김민성은 3루수 땅볼로 막았다.
3회에도 땅볼 2개로 가볍게 2아웃을 만든 정수민은 박정음에게 볼넷,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첫 위기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고종욱을 삼진으로 솎아낸 것.
이후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4회에는 2아웃 이후 안타 한 개를 맞았지만 위기 없이 끝냈다. 5회에는 채태인에 이어 박동원, 박정음까지 모두 삼진 처리, KKK를 기록했다.
5회까지 81개를 던진 정수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내야안타, 1사 이후 김하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1사 2, 3루가 됐다.
다음 타자 윤석민을 내야 땅볼로 유도,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첫 실점했다. 정수민은 팀이 3-1로 앞선 6회말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임정호에게 넘겼다. 이후 임정호가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실점은 2점이 됐다.
넥센전 호투를 재현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충분히 해낸 정수민이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4승째를 챙긴다. 투구수는 94개.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를 주로 던졌으며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NC 정수민.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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