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kt가 한 점차 승리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kt 위즈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32승 2무 44패. 반면 SK는 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41승 41패)로 복귀했다.
1회부터 양 팀의 타선이 타올랐다. 먼저 kt가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의 안타, 전민수의 사구를 묶어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앤디 마르테의 3루수 땅볼 때 2루수 김성현의 주루 방해로 1사 주자 1, 3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유한준은 우전 적시타로 전날의 기세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상대 우익수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마르테까지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 김상현은 흔들리는 SK 선발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코어 5-0.
그러자 SK가 곧바로 1회말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의 안타로 물꼬를 틀었다. 박정권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고 정의윤도 중전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kt가 3회 유한준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도망갔지만 4회부터 SK가 조금씩 추격에 나섰다. 4회 무사 2, 3루서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SK는 이어진 5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이재원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단숨에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의 기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kt가 6회 박종훈의 제구 난조를 틈 타 볼넷 2개,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것. kt는 바뀐 투수 채병용에게 고전했으나 결국 이해창의 귀중한 희생플라이로 다시 7-6 한 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SK는 7회 2사 만루, 8회 2사 1, 3루 기회를 모두 무산시키는 등 득점권에서의 아쉬운 집중력으로 승리를 내줬다. kt 구원투수 심재민과 김재윤의 빠른 직구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kt 심재민은 6-6으로 맞선 5회 2사 주자 2루에서 올라와 2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SK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2승)를 챙겼다. 김재윤도 전날의 악몽을 딛고 시즌 8세이브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의 유한준이 빛났다. 이대형은 멀티히트, 김상현은 시즌 11호포로 힘을 보탰다.
반면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실책과 제구 난조에 고전하며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7실점(2자책)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SK 타선은 kt 보다 무려 2배가 많은 안타를 때려내고도 득점권 빈타로 힘든 경기를 치렀다.
kt는 12일부터 수원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SK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심재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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