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넥센이 NC에 1패 뒤 2승을 챙겼다.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회 터진 윤석민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승, 시즌 성적 45승 1무 36패를 기록했다. 3위 수성. 반면 NC는 3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45승 2무 27패가 됐다.
넥센은 최원태, NC는 김학성을 선발로 예고했다. 최원태는 데뷔 후 5번째 선발 등판이며, 김학성은 선발은 물론이고 1군 등판 자체가 처음이었다. 때문에 두 투수 모두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NC는 1회초 박민우의 안타와 나성범, 에릭 테임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호준과 박석민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 실패.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서건창의 2루타에 이어 고종욱과 이택근의 연속 땅볼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자 NC가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2회초 이종욱의 안타와 손시헌의 볼넷으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김준완과 박민우의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을 이뤘다. 이어 테임즈 땅볼 때 상대 2루수 서건창의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탰다.
넥센이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1사 1, 2루에서 고종욱과 이택근의 연속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한 뒤 대니 돈의 적시타와 김민성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 6-3까지 달아났다.
NC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박석민의 빗맞은 안타와 이종욱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만회하며 5-6으로 따라 붙은 NC는 6회 박민우의 1타점 2루타로 6-6,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엔 넥센 차례였다. 넥센은 6회말 2사 2루에서 윤석민이 김진성의 142km짜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 상대 중견수 김준완의 실책성 플레이로 1점을 추가하며 다시 3점차로 벌렸다.
7회 삼자범퇴에 그친 NC는 8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용덕한의 우전안타에 이어 박민우의 우중간 3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것. 여기에 중심타선을 이어졌다. 하지만 1사 1, 3루에서 테임즈가 삼진, 이호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추격에 실패했다.
윤석민은 결승 투런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돈과 서건창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경기 중반 투입된 박정음은 여러차례 인상적인 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마운드에서는 2회부터 나선 오재영이 3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밑거름을 놨다.
반면 NC는 믿었던 중심타선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며 고개를 떨궜다. 나성범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을 뿐 테임즈가 3타수 무안타, 이호준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번으로 나선 박석민도 5타수 1안타 1타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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