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김태균의 12년 연속 100안타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김태균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서 78경기에 출장, 95안타를 때렸다. 100안타까지 단 5개가 남아있어 이를 달성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12년 연속 100안타는 KBO리그를 통틀어 양준혁(前 삼성·16년), 박한이(삼성·15년), 이승엽(삼성·13년) 등 단 3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한화 소속으로는 김태균이 최초로 노리는 기록인 셈이다.
5월 중순까지만 해도 김태균이 전반기에 100안타를 노리는 건 쉽지 않아 보였다. 5월 들어 슬럼프에 빠진 김태균은 5월 15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타율 .268에 그쳤고, 이때까지 때린 안타는 34안타에 불과했다.
하지만 5월말 타격감을 회복한 김태균은 이후 타율이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그렸고, 5월을 마쳤을 때 타율은 .310이었다. 6월에 9차례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등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간 김태균의 현재 타율은 .339다. 이는 통산 타율(.321)을 웃도는 수치다.
또한 지난 한 주간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치른 총 5경기에서는 3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8안타를 몰아쳤다. 기세만 이어간다면, 빠르면 오는 12일부터 치러지는 LG와의 3연전 기간에 100안타를 돌파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오는 12일 비가 예보되어있는 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 김태균은 역대 5호 12년 연속 두 자리 홈런까지도 단 3개를 남겨두고 있으며, 지난 5월 24일 넥센 히어로즈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37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는 김태균 외에도 대기록을 노리는 선수가 많다. 정근우 역시 통산 5호 11년 연속 100안타까지 5개 남겨둔 상태며, 사상 최초의 11년 연속 20도루도 단 3개 남았다.
더불어 이용규는 KBO리그 역대 10호 통산 300도루를 노린다. 지난 9일 입은 종아리 부상의 회복세가 대기록을 달성하는데 있어 관건으로 꼽힌다. 공교롭게도 상대팀에 이를 두고 경쟁 중인 선수가 있다. 박용택(LG) 역시 통산 299도루를 기록, 300도루까지 단 1개 남아있다.
이밖에 이성열은 KBO리그 역대 73호 통산 100홈런까지 2개 남았다. 이는 KBO리그 공식기록으로 달성 시 기념상이 주어진다. 지난 9일 삼성전에서 뼈아픈 블론 세이브를 범한 정우람은 LG를 상대로 역대 21호 3년 연속 10세이브에 재도전한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