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EB하나은행, KB, KDB생명이 나란히 첫 승을 거뒀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2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2016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개막전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72-64로 이겼다. KEB하나은행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생명은 시즌 첫 패배.
하나은행의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1쿼터를 13-26으로 뒤졌다. 최악의 출발이었다. 삼성생명의 강력한 프레스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실책을 쏟아냈다. 세트오펜스에선 효율적으로 볼을 돌리지 못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강이슬이 2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경기 흐름이 반전됐다. 4쿼터가 하이라이트였다. 외곽 수비수를 페이크로 제친 뒤 3점포 3방을 잇따라 꽂아 승부를 갈랐다. 강이슬은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준비를 많이 했지만, 유승희의 활약 외에는 경기 막판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다.
청주 KB 스타즈는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75-40으로 대파했다. 전반전에만 15점 앞선 KB는 3쿼터에만 26점을 몰아친 뒤 신한은행을 8점으로 묶어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KB는 트랩과 새깅이 가미된 2-1-2, 1-2-2 존 프레스를 자유자재로 활용, 신한은행의 손과 발을 묶었다. 김민정이 17점을 올렸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71-50으로 완승했다. 백업 전력이 가장 강한 KDB생명은 상대적으로 백업과 저연차 전력이 강하지 않은 우리은행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3쿼터까지 18점 앞섰고, 4쿼터를 여유있게 마무리했다.
2016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는 6개 구단이 30대 이상 선수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만으로 풀리그를 치르는 퓨처스리그 성격의 대회다. 17일까지 풀리그를 펼쳐 최종순위를 가리고, MVP도 선정한다. 14일은 휴식일.
한편, 우리은행이 2016-2017시즌부터 아산 이순신 빙상장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한다.
[강이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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