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전반기 내내 독주를 거듭한 두산은 유독 압도적인 순간이 있다.
바로 화요일 경기. 두산은 화요일만 되면 '지는 법'을 잊는다.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화요일 경기였던 12일 마산 NC전에서도 9-5로 승리하고 '화요 베어스'의 정점을 찍었다.
두산은 전반기 동안 화요일에 13경기를 했는데 13승으로 장식했다. 두산을 제외하면 화요일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팀이 없을 정도이니 두산이 얼마나 압도적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지난 해 기록까지 화요일에만 14연승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KBO 리그 역대 화요일 경기 최다 연승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한 주를 기분 좋게 출발하니 한 시즌이 술술 풀린다. 화요일 전승으로 주중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한 적이 없는 두산이기에 연패가 길 수도 없고 분위기가 쉽게 가라 앉을 수도 없다.
두산의 화요일 경기를 보면 그들의 강점이 드러난다. 화요일에만 거둔 13승 중 10승이 선발승이었다.
니퍼트와 장원준이 화요일에만 4승씩을 거뒀다. 마무리투수 이현승도 화요일에만 5세이브를 채겼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허경민이 3점홈런만 2개를 터뜨리는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으니 이쯤되면 하늘에서도 '화요 베어스'의 위력을 알고 있는 듯 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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