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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암벽여제' 김자인(28·스파이더코리아)이 올시즌 첫 리드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자인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리드 1차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김자인은 준결승부터 계속해서 쏟아진 많은 양의 비에도 불구하고 간발의 차이로 3위를 차지함으로써 남은 월드컵은 물론이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전망을 밝게 했다.
김자인은 지난 11일 열린 예선에서 각각 43+, 47을 기록하며 단독 3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기분 좋게 예선을 치른 김자인은 이어진 준결승 경기에서도 35+를 기록, 얀야 간브렛 (17·슬로베니아)에 이어 단독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13일 열린 결승에서 준결승 성적에 따라 끝에서 세 번째로 결승 루트에 오른 김자인은 안정적이고 침착한 등반을 보이다 완등을 눈앞에 둔 48번째 홀드에서 고전, 48+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자인은 "시즌 첫 대회를 큰 실수나 부상 없이 즐거운 등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도 기대된다"며 "7, 8월에 경기들이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컨디션과 체력을 유지하는데 신경 써서 다음 경기에서는 완등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차 월드컵 대회를 마친 김자인은 7월 15일에 곧바로 이어지는 IFSC 2차 빌라스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스위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2차 빌라스 월드컵대회는 오는 15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16일과 17일에 준결승과 결승을 치른다.
[김자인.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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