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켈리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켈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17경기에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7일 한화전에서도 햄스트링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호투했다. KIA전에는 한 차례 나서 6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4볼넷 4실점.
1회부터 위기에 몰렸다. 신종길에게 중전안타,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볼, 브렛 필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된 것. 실점 없이 넘겼다. 서동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2회와 3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2회에는 2사 1, 2루, 3회에는 1사 1, 2루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후속타를 막으며 2회와 3회 역시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는 깔끔했다. 백용환과 강한울, 김호령을 모두 내야땅볼로 유도하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들어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신종길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했다. 이 때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3루가 됐다. 결국 무사 1, 3루에서 이범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했다.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필은 좌익수 뜬공, 서동욱은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까지 90개를 던진 켈리는 6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6회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끝냈다. 2아웃 이후 강한울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김호령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켈리는 팀이 2-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6승째를 챙긴다.
비록 6회까지 주자 10명을 내보낼 정도로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자책점은 1점도 기록하지 않은 켈리다. 투구수는 103개.
[SK 메릴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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