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강원FC가 울산에서 뛰었던 브라질 공격수 마라냥(32)을 영입했다.
강원은 14일 오렌지하우스에서 조태룡 대표이사, 최윤겸 감독, 구단 관계자, 서포터즈 나르샤가 참석한 가운데 마라냥의 입단식을 가졌다.
2년 반 만에 K리그로 돌아온 마라냥은 뛰어난 유연성과 민첩성을 보유한 전형적인 돌격형 공격수다. K리그와 J리그에서 다년간 활약한 ‘아시아형’ 용병으로서 한국의 거친 플레이 스타일에 익숙해 적응에 별다른 걱정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강원은 마라냥의 영입으로 다양한 공격 카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마테우스, 최진호, 심영성, 장혁진, 서보민 등의 공격 라인에 올 여름 이적기간 동안 세르징요, 박희도를 영입한 데 이어 마라냥까지 데려 오면서 공격력 업그레이드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라냥은 지난 2012년 울산 현대에서 이근호, 김신욱과 함께 활약하면서 39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다. 또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10경기를 소화하며 울산의 아시아 제패를 견인한 바 있다. 그리고 이듬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31경기에서 7골을 기록한 이후 이란, 일본, 브라질 등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마라냥은 “감독님과 선수들 간에 강한 신뢰가 있는 강원에 오게 돼 기쁘다”면서 “더욱이 이 곳은 운동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고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단단히 마음을 먹고 왔으니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윤겸 감독도 입단식에서 “마라냥은 스피드가 뛰어나고 볼터치가 뛰어난 선수여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한국, 일본, 이란 등 다양한 아시아권 무대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만큼 팀에 빠르게 녹아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사진 = 강원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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