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라인업에 안 넣었으면 큰일날 뻔했네"
김경문 NC 감독이 웃음을 지었다. 14일 마산구장에서 전반기 최종전인 두산과의 경기를 준비하던 김 감독은 전날(13일) 연타석 홈런으로 맹활약한 김성욱에 대한 이야기에 재밌는 농담을 했다.
김성욱은 전날 맹활약 후 인터뷰에서 "내일 경기도 선발로 나간다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욱의 말을 전해 들은 김 감독은 "오늘 라인업에 안 넣었으면 큰일날 뻔했다"라고 웃었다. 김성욱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은 김성욱의 활약에 대해 "(김)성욱이를 2번타자로 기용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타격을 했다"라면서 다소 왔다갔다하는 경향이 있는 그의 타격감에 대해 '산'으로 비유를 했다.
"야구는 산이라 생각하면 된다. 올라가다가 고비가 오고, 고비를 넘겨서 정상에 올라가면 또 내려가기 마련이다. 항상 정상에서만 있을 수는 없다"라면서 "성욱이가 초반에 잘 맞지 않다가 롯데전(6월 5일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 이후로 좋아졌다가 주춤했다. 그래서 출루율이 좋은 (김)준완이를 기용해 1번 역할을 맡겼다. 어제(13일)는 상대가 왼손투수(유희관)라 내보냈다"고 말했다.
김성욱은 12일 마산 두산전에서 9회말 대타로 나와 좌월 솔로홈런을 쳤는데 이것이 13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 감독은 "대타로 나가서 잘 친 것은 이기든 지든 관계 없이 좋게 봐야 한다. 그리고 기회를 더 줘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성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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