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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이른바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이라고 불리는 가수 로이킴의 아버지에 '아친아'(아들 친구 아빠)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싶다.
1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아버지와 나'는 로이킴 부자의 라오스 여행기가 그려졌다.
함께 물놀이를 한 부자는 옛 추억을 돌아봤다. 과거 찍었던 사진을 그대로 재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꼬마 로이킴은 어느덧 훌쩍 큰 성인이 됐고 청춘의 아버지는 중년이 되어 있었다. 사진과 같은 포즈를 지어 보인 부자는 세월의 무색함에 오묘한 미소를 지었다. 부자는 흘러버린 시간 만큼 서로를 알아가고 있었다.
삼겹살 집에서 저녁을 먹게 된 부자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아버지는 "로이 '슈스케' 때 전 직원들에게 회식을 쏘면서 함께 오디션을 보고 문자투표도 하고 그랬다"라며 "그런데 그 회식 장소 뒤에 이문세 씨가 있더라. 그래서 제가 먼저 가서 로이 아빠라고 인사했다"며 남달랐던 외조를 고백했다. 화면에는 '로이킴 슈스케 우승의 숨은 공신'이라는 메시지가 올랐다.
이에 로이는 쑥쓰러워 하면서도 이문세와의 인연에 대해 "어쩌면 저에게 롤모델이셨던 분인데, 먼저 연락이 오셨다"라며 "최근에 듀엣도 하게 됐다. 이건 다 아빠 덕분이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로이는 아버지에 대해 "백점짜리 아빠다"라고 추켜세웠다.
엄친아로 불리는 로이킴의 아빠는 역시 '아친아'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매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유쾌하고, 소탈한 매력 역시 돋보였다.
이날 방송에선 배우 윤박 부자의 스위스 여행기가 시작됐다. 개그맨 남희석 부자의 훗카이도 여정, 그룹 아이콘 바비 부자가 하와이 풍광을 즐겼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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