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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제작 호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쇼케이스를 통해 예비 관객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덕혜옹주'가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대규모 쇼케이스를 개최해 영화를 기대하는 팬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박경림이 사회를 맡았으며, 덕혜옹주 이야기를 주제로 한 최태성 선생님의 오프닝 역사 강연을 시작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행사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허진호 감독, 손예진, 박해일, 정상훈까지 한 자리에 모여 화기애애한 한 분위기 속에서 토크가 진행된 가운데 배우들은 쇼케이스 현장을 즐기며 진솔한 모습으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새롭게 공개된 영상들과 베스트셀러, 마지막 사람들, 울림으로 이루어진 키워드 스틸 토크,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진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덕혜옹주'의 허진호 감독은 "덕혜옹주는 불행한 삶을 산 사람이고, 아픈 역사의 일환이다. 영화를 통해 그런 과정에서도 끝까지 포기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남다른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독립운동가이자 덕혜옹주를 평생 지키는 김장한 역의 박해일은 "나라가 힘이 없었던 시기, 고통 받던 분들을 대변하는 여러 상황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잘 표현됐기를 바라고, 함께 공감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박해일의 섬세한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역으로 한층 깊어진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손예진은 함께 호흡을 맞춘 복순 역의 라미란에 대해서 "라미란과의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 감정 연기가 너무 풍부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전해 두 배우의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또 김장한의 동료 독립운동가 복동 역의 정상훈은 "당시 200만명이 일본으로 강제노역을 끌려갔는데 140만명만 돌아오게 됐다. 복동이라는 역으로 그분들의 아픔을 표현하고 싶었고,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고통, 회한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해 지금껏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진중한 모습으로 캐릭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드러내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허진호 감독은 극중 선보일 배우들의 연기 호흡에 대한 질문에 "손예진은 굉장히 힘 있는 감정 연기를 했다.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고 극이 진행될수록 더욱 발전했다"라고 극찬을 전했으며, 박해일에 대해서는 "박해일은 노역연기까지 불사하면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고 전해 그의 열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덕혜옹주'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영화 '덕혜옹주' 쇼케이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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