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임창용과 윤석민이다.
KIA는 전반기를 통해 두 가지를 확인했다. 양현종,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로 이어지는 주축 선발진의 파괴력이 리그 상위권이라는 점. 또 하나는 타선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리빌딩 성공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이다.
그러나 여전히 KIA의 객관적인 전력 짜임새는 상위권 팀들보다 부족하다. 윤석민과 임준혁이 부상과 부진으로 빠진 선발진 후미, 임창용이 가세한 불펜에 불안요소가 있다. 결국 KIA 후반기 최대변수는 임창용과 윤석민이란 결론이 나온다.
▲임창용
임창용은 7월 1일 징계를 마치고 복귀, 마무리투수로 뛰고 있다. 그러나 전반기 성적은 썩 신통치 않았다. 6경기서 1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91. 블론세이브도 2차례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3일 광주 SK전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았다.
7⅓이닝을 소화하면서 11개의 안타를 맞았다. 피안타율이 0.344로 높다. 물론 피안타 11개가 모두 실투는 아니었다. 확실히 한국타자들의 컨택 능력은 빼어나다. 파워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장타로 연결할 수 있는 코스가 늘어났다.
그러나 임창용은 비슷한 환경에서 지난해 좋은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1군 진입시기가 늦었을 뿐, 오히려 오랫동안 공을 잡지 않으면서 몸을 만들 수 있는 기간은 충분했다. 때문에 그를 향한 낙관적인 시선이 여전히 많다. 실전을 소화하면서 구속도 좀 더 올리고, 제구력도 더 예리하게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KIA로선 임창용이 빠른 시일 내에 좀 더 안정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중간계투가 상대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이다. 임창용의 안정감 확립은 곧 KIA 불펜의 안정감과 직결된다.
▲윤석민
임창용의 완벽한 마무리 연착륙은 윤석민의 행보와도 연관이 있다. 윤석민은 4월 17일 광주 넥센전 완투패 이후 3개월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퓨처스에서 한 차례 재활 등판했지만, 다시 어깨에 통증을 호소, 한 때 재활 스케줄 자체가 올스톱됐다. 김기태 감독은 본인이 어깨 상태에 확신을 갖지 못한다고 몇 차례 설명했다.
후반기가 되면서 윤석민의 행보에 다시 한번 관심이 집중된다. 여전히 그의 행보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다만, 김 감독이 후반기에는 마운드 세부보직을 완벽히 갖춘 상태에서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게 의미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 행보가 불분명한 윤석민에 대한 미련을 갖지 않겠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구단과 윤석민으로선 앞으로의 방향을 확실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선발투수로의 복귀가 힘들다면 구원투수로의 복귀도 고려할 만하다. 임창용이 가세했지만, KIA 불펜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반면 장기적인 차원에서 팀 전력구성상, 혹은 선수 본인이 선발 복귀를 원할 경우 그에 맞는 마스터 플랜을 가동하면 된다.
[임창용(위), 윤석민(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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