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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과 고소인 A씨의 공방이 접점 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양상이다.
18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진욱은 17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집에 있는 물건을 고쳐 달라며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까지 SNS에 직접 적어 보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이진욱 소속사 씨엔코이엔에스 측은 18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새벽에 헤어진 당일(13일) 오전에도 고소인을 이진욱에게 소개해 준 지인에게 세 명이 같이 가기로 한 강남에 새로 개업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곧 개업을 하니 함께 식사를 하러 가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는 등, 이진욱과 헤어진 후에도 매우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이진욱의 지인과 지극히 평온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진욱 측의 이 같은 주장에 A씨 측은 "먼저 와 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며 해당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서도 A씨 측은 이진욱 측이 호감을 갖고 있었던 사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또한 "꽃뱀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이후 상해진단서를 추가로 제출,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진욱은 지난 14일 30대 초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언론 보도 후 이진욱은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고소인에 대해 무고혐의가 인정, 고소인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긴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이튿날 고소인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 했다.
17일에는 수서경찰서에 출석해 11시간 동안 피고인 조사를 받고 구강상피세포 채취까지 마쳤다.
이진욱과 A씨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양측의 동의를 바탕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 엇갈리는 진술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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