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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뷰티풀 마인드'는 까도 까도 또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 양파 같은 드라마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 9회에서는 이건명(허준호)이 이영오(장혁)를 아들로 삼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이영오가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건명의 과거 이야기가 공개됐다. 1988년 현성병원 지방분원, 이건명은 수납 전 치료를 받게 해달라며 실랑이를 벌이는 환자를 봤다. 병원 기록을 본 이건명은 이영오와 자신의 아이가 같은 케이스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수술을 강행했다. 이 때 수술을 받은 아이가 이영오였다.
하지만 이영오를 수술하는 사이 이건명의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수술 중 실수까지 있었다. 수술 중 이건명이 전두엽을 건드린 것. 이로 인해 이영오의 감정 중추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됐다. 자신의 의료사고를 보호자에게 말하지 못하도록 막은 이건명은 "오늘부터 저 아이의 보호자는 나야. 내 아들 목숨과 맞바꾼 아이야. 내가 저 아이 보통 사람처럼 살게 할 거야. 내 인생 걸거야"라고 말했다.
그동안 '뷰티풀 마인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를 이어 왔다. 현성병원 살인 사건 범인으로 이영오를 의심케 했지만 진범은 아이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게 된 김윤경(심이영)이었다. 이영오를 사랑했던 김민재(박세영)는 예전부터 이영오의 상태를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이영오의 상황을 폭로하고 이용했다. 계진성(박소담)이 철석같이 믿었을 뿐 아니라 정의로운 의사처럼 그려졌던 현석주(윤현민)는 계진성을 배신하고 채순호(이재룡)와 함께 연구 결과를 조작하며 악역의 길로 들어섰다.
여기에 강현준(오정세)의 반전 유전질환과 병원장 후보로 유력했던 채순호가 아닌 이건명이 병원장으로 임명되는 등 9회 방송 만에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쏟아냈다.
9회 방송 말미에서는 환자에게 공감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이영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이영오와 계진성의 러브라인이 깊어질 것을 예고했다. 여기에 이영오가 "내 환자한테 손대지 마"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10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뷰티풀 마인드' 9회.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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