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전날 불펜투수들의 실점을 두둔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넥센은 전날 5-3으로 앞서던 경기에서 역전패했다.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5이닝 3실점으로 버텼지만 6회 나온 김택형, 이보근이 제 몫을 해내지 못하며 6-12로 패했다.
2사 2루까지는 실점 없이 만들었지만 이후 볼넷을 남발하며 경기가 꼬였다. 김택형이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며 이후 등판한 이보근이 손주인에게 볼넷, 이병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5-4로 쫓겼다. 결국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내야안타, 채은성과 양석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5-9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LG만 만나면 경기가 꼬인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뒤 "볼넷을 주면 대량실점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전날 패인을 볼넷에서 찾았다.
그러면서도 불펜투수들의 실점에 대해서는 감쌌다. 염 감독은 "불펜투수들 대부분이 올해부터 새로운 보직을 맡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다 과정 속에 있다.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밀어붙이지 않으면 내년, 내후년도 없다"며 "셋업하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후반기 출발을 아쉽게 한 불펜투수들이 남은 경기에서는 염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며 팀 승리를 지킬 수 있을까.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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