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차우찬이 8이닝 역투를 펼치며 삼성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삼성 차우찬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8피안타 9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최근 선발 2연승.
차우찬은 전반기 11경기서 단 4승만 따냈다. 부상도 있었고, 기복도 심했다. 두산전 2경기서도 기복이 있었다. 그래도 12일 포항 롯데전서 6⅔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모처럼 제 몫을 하며 승수를 추가했다.
후반기 출발이 좋았다. 1회 1사 후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민병헌, 김재환을 각각 우익수 뜬공,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2회에는 양의지, 닉 에반스, 국해성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에도 김재호, 류지혁, 박건우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도 허경민, 민병헌, 김재환을 범타로 연이어 요리했다. 5회에도 양의지, 에반스, 국해성을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차우찬은 6회 1사 후 류지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1회 1사 후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15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했으나 16타자만에 출루를 허용했다. 우익수 우동균의 실책으로 류지혁이 2루에 들어갔다. 허경민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발디리스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2사 1,3루 위기서 민병헌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차우찬은 7회 2사 후 국해성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김재호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고 오재일에겐 볼카운트 2B서 3구 145km 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되면서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다.
7회를 마무리한 차우찬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안지만이 1군에서 빠지면서 불펜이 부족한 삼성으로선 차우찬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가야 했다. 김재환, 박세혁, 김동한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차우찬은 9회 마운드를 마무리 심창민에게 넘겼다. 삼성으로선 안지만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3연패를 끊었다. 차우찬의 8이닝 역투가 값졌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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