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방송인 곽정은이 성폭행·성희롱 가해자에 분노했다.
20일 방송된 케이블 TV E채널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기자들3'에서는 새 시즌을 맞아 화려한 출연진들을 소개했다.
이날 신동엽은 곽정은에 "곽정은 기자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함께 했었다. '용감한 기자들3'와 잘 맞을 거 같냐"고 물었고, 곽정은은 "내가 출연하면서 더 잘 될 거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태현은 곽정은에 "더 핑크빛이 될 거 같다"며 얼굴을 붉혔고, 곽정은은 "성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이번에도 성을 주제로 많이 전해주실 거냐"라고 묻는 질문에 "몸과 마음이 만나는 분야다 보니 많은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화제 연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이어 곽정은은 "최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바로 섬마을서 교사가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다. 나는 이 문제가 '섬마을이라서'라거나 '여교사'의 문제가 아닌 가해자 같은 괴물들의 존재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곽정은은 "여교사들이 성희롱·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는지 물어보는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7명이 그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희롱 노출에 위험돼있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은 필수다"라며 "직장 내에서 만나는 직원은 여자, 남자가 아닌 동료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윤정수는 "난 성희롱 예방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 아름답다는 말을 센스 있게 전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고, 김태현은 윤정수에 "윤정수는 말이 아닌 시선이 문제다. 아래위로 훑지 않냐"고 지적했다.
또한 곽정은은 "언어적인 성희롱도 존재한다. 문제점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고, 김태현이 "희롱당한 남자도 있다. 김정민이 내 가슴을 만지는 일도 있었다"고 폭로하자 "최근 남성 피해자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특히 곽정은은 "성적인 이야기는 더러운 것만이 아니다. 밝은 곳에서 성에 대한 이야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많이 하다 보면 성적인 문제로 폭력을 가하는 일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마무리했다.
['용감한 기자들 2'. 사진 = E채널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