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실질적 1순위의 행운을 잡은 팀은 kt였다. kt는 모험이 아닌 안정을 택했다.
KBL이 21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16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외국선수 1명 이상을 재계약한 원주 동부, 고양 오리온, 전주 KCC, 서울 삼성을 제외한 6팀을 대상으로 드래프트 순번 추첨이 진행됐고, 전체 5순위이자 실질적 1순위의 행운은 kt에게 돌아갔다.
kt의 선택은 크리스 다니엘스였다. 다니엘스는 KBL에서 4시즌을 소화했던 경력자다. 204cm의 신장에 3점슛까지 가능했던 센터로 전주 KCC(2010-2011시즌), 안양 KGC인삼공사(2011-2012시즌)에서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각기 다른 팀에서 2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외국선수는 재키 존스에 이어 다니엘스가 2번째 사례였다.
kt에 이어 6순위 지명권은 서울 SK에게 주어졌다. SK는 1라운드에 빅맨이 아닌 193cm 이하의 단신으로 분류된 테리코 화이트를 선택했다. 7순위 지명권이 주어진 창원 LG 역시 단신 외국선수 마이클 에페브라를 1라운드에 선발했다.
전체 9순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0-2011시즌 한솥밥을 먹은 데이비드 사이먼을 다시 선택한 가운데 울산 모비스는 전체 10순위로 KBL서 잔뼈가 굵은 센터 찰스 로드를 택했다. KGC인삼공사는 2라운드 2순위로 ‘제2의 조 잭슨’으로 불리는 케이퍼 사익스를 지명했다.
2014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됐던 리오 라이온스는 지명순위가 상당히 미끄러졌다. 이번에는 전체 18순위로 전주 KCC의 선택을 받았다.
한편, 2016 드래프트를 통해 재계약한 선수들 포함 KBL 경력이 있는 외국선수는 총 11명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16 외국선수 드래프트 최종 결과 * 괄호 안은 특이사항
1라운드
1순위 동부, 로드 벤슨(206.7cm, 재계약)
2순위 오리온, 애런 헤인즈(199cm, 재계약)
3순위 KCC, 안드레 에밋(191cm, 재계약)
4순위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199.2cm, 재계약)
5순위 kt, 크리스 다니엘스(204.6cm, 경력자)
6순위 SK, 테리코 화이트(192.5cm, 신입)
7순위 LG, 마이클 에페브라(189.2cm, 신입)
8순위 전자랜드, 제임스 켈리(197.4cm, 신입)
9순위 KGC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203cm, 경력자)
10순위 모비스, 찰스 로드(200.1cm, 경력자)
2라운드
1순위 모비스, 네이트 밀러(187.4cm, 신입)
2순위 KGC인삼공사, 케이퍼 사익스(177.9cm, 신입)
3순위 전자랜드, 커스버트 빅터(190cm, 경력자)
4순위 LG, 레이션 테리(199.2cm, 신입)
5순위 SK, 코트니 심스(205.1cm, 경력자)
6순위 kt, 래리 고든(191.8cm, 신입)
7순위 삼성, 마이클 크레익(188.4cm, 신입)
8순위 KCC, 리오 라이온스(206cm, 경력자)
9순위 오리온, 오데리언 바셋(185.3cm, 신입)
10순위 동부, 웬델 맥키네스(재계약)
[크리스 다니엘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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