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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과 루게릭병 환우를 응원하기 위한 기부 프로젝트 ‘백만프로젝트’가 지난 20일 첫 페달을 밟고 출발했다.
‘백만프로젝트’는 지난해 여름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체육학과 석사과정인 김민우, 한병선과 동국대학교 체육교육학과 박한근의 도전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인천에서 부산까지 633km의 거리를 100시간 안에 종주하는 것을 목표로 후원금을 모아 종주에 성공 시 200만원을 승일희망재단(공동대표 박승일, 션)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승일희망재단은 전 울산 모비스 코치 박승일이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만든 단체다.
‘백만프로젝트’ 종주에 성공한 3명은 당초 목표금액의 4배가 넘는 8,638,000원을 모아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했다.
올해에는 목포해양대학교 해양메카트로닉스학부 김지연이 ‘백만프로젝트’에 참여, 4명의 청년이 부산(해운대)에서 고성(통일전망대)을 지나 서울까지 830km의 거리를 자전거 종주에 도전하게 됐다.
승일희망재단 측은 “의식은 살아있지만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루게릭병 환우와 함께 자전거 종주에 도전한다는 의미로 각자의 이름 옆에 환우의 이름을 함께 깃발에 새겼다”라고 전했다.
‘백만프로젝트’의 한병선 도전자는 기부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지난해 도전기에 대한 생생한 감동의 스토리를 다음 스토리 펀딩을 통해 연재 중에 있으며, 스토리 펀딩을 통해 모아진 기부금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에 기부된다. 또한 피키캐스트에 작년 도전에 대한 이야기와 영상이 소개되며 16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병선은 “작년 여름 우리는 100시간 동안 뜨거운 태양과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달렸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오르막길을 오를 때마다, 차가 너무 많이 달려 위험했던 순간마다 그냥 다 내려놓고 싶었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우리의 가슴팍에 붙여진 루게릭병 환우 이름을 보며 다시 힘을 내야 했다. 이분들도 포기하지 않는데, 우리가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의 희망을 향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며, 루게릭병 환우를 위해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는 글자판을 통해 도전자들에게 “다치지 말고, 더위 먹지 말고, 수분섭취 자주해서 탈진하는 친구가 없길 바란다. 그리고 루게릭병 환우를 위해 힘든 도전을 한 번 더 해줘서 고맙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도전자들은 지난해에 공식 후원사가 없어 자비로 도전했으나, 올해에는 신한은행의 메인 후원과 아프리카TV, 이뜨랜리조트, 온니원스포츠 등 12개의 후원사가 자전거 국토종주에 힘을 실어 주었다.
또한 20일부터 27일까지 자전거 국토종주에 도전하는 ‘백만프로젝트’는 라이브 소셜 미디어 아프리카TV의 후원을 받아 8일간 인기BJ들과 함께 기부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루게릭병에 대한 홍보, 도전자들의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생방송 중 시청자들이 선물한 별풍선 아이템은 전액 승일희망재단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에 기부된다.
백만프로젝트의 기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승일희망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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