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결정이 필요한 순간이다.
넥센이 외국인 교체 카드를 두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넥센은 이미 로버트 코엘로를 방출하고 스캇 맥그레거를 데려와 교체 카드 한 장을 쓴 상태. 문제는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 라이언 피어밴드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예상 밖의 선전으로 3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으로선 또 한번 승부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마침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앤디 밴헤켄의 방출 소식이 전해졌다. 밴헤켄은 지난 해까지 넥센의 에이스로 활약한 선수다. 2014년에는 20승이란 대기록을 달성,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았던 그다.
관건은 몸 상태. KBO 리그에서는 140km 후반대의 위력적인 직구를 던졌던 밴헤켄은 일본으로 건너가자 직구 구속이 130km 후반대로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이후 몸 상태가 나아지면서 구속도 회복세를 보인 것이 넥센을 더욱 고민하게 만든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밴헤켄에 관해서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밴헤켄이 나을지, 피어밴드가 나을지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일본을 떠나기 전에 145km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넥센은 24일까지 밴헤켄에 대한 결정을 마칠 예정이다. KBO 규약의 외국인선수 고용규정 제 9조 3항에는 '웨이버 마감일인 7월 24일을 넘길 경우 8월 15일 추가등록일까지는 임의탈퇴 등 신분 변경을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넥센이 또 한번 과감한 승부수를 던질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넥센의 운명을 가를 주말이 찾아왔다.
[밴헤켄의 넥센 시절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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