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LG의 혼을 빼놓은 사나이는 바로 넥센 고종욱이었다.
고종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2차전에서 도루 3개를 비롯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고종욱의 빠른 발이 빛을 발하면서 7-4로 승리, LG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하고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고종욱은 1회말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하성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이 선취 득점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5회말에는 2루수 실책으로 1루에 나가자 또 한번 2루를 훔쳤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한 고종욱은 김하성이 희생번트에 실패한 것을 2루 도루로 만회시키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에 안착한 고종욱은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민성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득점해 이날 경기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고종욱은 이날 많은 도루를 기록한 것에 대해 "경기 전에 코치님이 '자신 있게 뛰라'고 하셨다. 그래서 사인이 나오면 열심히 뛰었다. 상대 투수가 변화구도 많이 던져 운도 많이 따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타격에서도 일취월장하고 있는 그는 "작년에 비해 실력도 늘어난 것 같고 운도 따르는 것 같다"라면서 "2번타자로서 중심타선, 특히 4번타자인 석민이 형에게 찬스를 많이 줄 수 있도록 앞으로 출루에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제 역할에 충실할 것임을 다짐했다.
고종욱은 개인 기록에 대해서는 "이제 후반기가 시작했는데 개인 기록은 연연하지 않고 전반기처럼 꾸준히 한다면 시즌 끝날 때쯤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넥센 고종욱이 21일 오후 서울시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 8회말 1사 1루 2루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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