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 영웅’ 삼성 김기태 “계속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김기태의 의지는 확고했다.

김기태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 역투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기태는 1회초 연속 4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초반 흔들렸지만 이후 이닝에서 안정된 투구를 보이며 6회 2아웃까지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최근 팀 선발진이 흔들리는 가운데에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김기태는 어느새 3승을 챙겼다. 이제는 대체선발이라는 꼬리표가 무색한 상황이다.

경기 후 김기태는 “초반에 투구밸런스가 잡히지 않아 고전했다. 3회부터는 밸런스가 잡히는 느낌이 들어 매 타자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 역전승을 거둬 기쁘다. 계속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기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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