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가 만취녀로 진상을 부려도 예쁘다.
21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 6회에는 팬들 앞에서 노을(수지)의 손을 잡고 그대로 거제까지 달려가는 신준영(김우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을은 "빠져 죽자. 별로 살고 싶지도 않은데. 죽자고 하면 죽지도 못할 거면서. 겁쟁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준영은 그 길로 바닷가로 질주하려 했고, 노을은 "뭐하는거야? 미친놈. 진짜 미친놈. 죽고 싶으면 너 혼자 죽어"라고 말하며 주저앉아 깡소주를 마셨다.
노을이 같이 있는 사람은 준영이었지만, 마음은 지태(임주환)에게 향해있었고 준영의 핸드폰을 통해 지태에게 전화를 걸었다.
노을은 "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줄 알아요? 내가 아저씨 안 좋아하는 척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죠"라며 "왜 나한테 잘해줬어요. 돈도 없으면서 밥은 왜 사주고, 옷은 왜 사줬어. 나한테 왜 웃어주고, 걱정해주고, 병원에도 데려가주고 왜 그랬어요!"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이어 "아저씨 한 번만 다시 생각해주면 안되요? 제가 잘 보면 괜찮은 사람이거든요. 앞으로 잘 할게요. 받아주세요. 우리 사귀어요, 네?"라며 애처롭게 매달렸다. 노을에게는 취중진담이었지만 이를 바라보는 준영은 답답함과 짜증이 폭발했고, 결국 핸드폰을 바다로 던졌다.
수지는 전작들에서 연기력 논란이 있었지만 사전제작인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논란을 최소화하고 스스로 노력한 모습이 눈에 띄게 보였다. 특히 다른 연기에 비해 만취 연기는 상대방과의 호흡보다 홀로 해내야하는 부분이 있어 어려움이 높은 연기임에도 불구, 어색함 없이 연기를 펼쳤다.
연기력에 대한 논란이 줄어드니 수지와 김우빈의 케미가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알 듯 말 듯 서로에게 다가가고 있었지만, 이날 말미에 "가라, 꺼지라고"라며 갑자기 노을을 밀어내는 준영의 모습에서 또 다시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