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유시민 작가가 건물 분쟁 논란과 관련해 힙합그룹 리쌍 측에 억울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갑질이냐 을질이냐? 리쌍·세입자 분쟁, 사건의 진실은?'이란 주제가 다뤄졌다.
사건의 개요는 이랬다. 세입자 서모씨가 가게를 낸 것은 2010년. 리쌍은 2012년 해당 건물을 구입했고, 계약기간이 만료된 뒤 서씨에게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서씨는 이전 건물주와의 5년 구두계약을 거론하며 요청을 거부했다. 결국 서씨는 소송에서 패소했지만, 리쌍은 서씨와 그간 영업해오던 1층이 아닌 지상주차장과 지하 1층에서 2년 간 새로 영업을 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주차장 영업은 용도변경이 필요한 일이었고, 이 문제로 추가소송을 진행하는 중 2년간의 계약이 또 다시 만료됐다. 법원은 철거를 명령했고, 철거과정에서 양측의 충돌이 벌어졌다.
해당 내용이 보도된 후 '갑질', '을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유시민은 "이번 일은 리쌍이 억울한 면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유시민은 "리쌍이 무자비한 퇴거를 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협상을 하려 했고, 건물의 다른 곳에서 영업을 하게 했고, 권리금도 지급했다. 이번 분쟁이 주목을 받은 것은 유명인이라서 그런 면도 있다. 그러니 연예인들은 건물을 잘 보고 사야 한다. 면밀히…"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이번 일이 을질이라고 말하는 쪽에서는 연예인이기에 코너에 몰렸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간 연예인 건물주들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뒤 대부분 세입자의 요구를 들어줬다. 반면에, 갑질이라고 말하는 쪽에서는 철거 과정에서 용역을 동원한 것은 너무한 처사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