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투수진의 기둥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재영입한 앤디 밴헤켄에 대해 언급했다.
넥센은 이날 오후 라이언 피어밴드를 웨이버 공시 신청하고 밴헤켄을 영입했다. 연봉과 계약금 없이 옵션만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다.
지난해까지 넥센 에이스 역할을 했던 밴헤켄은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31만 기록한 뒤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방출됐다.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에 대해 "안 좋을 때부터 체크는 계속 했다"며 "1군에서는 안 좋았지만 2군에서의 성적은 좋더라. 그리고 팔이 회복되면서 막판에는 143~145km까지 나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염 감독은 "(피어밴드와 밴헤켄을 두고)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그래도 밴헤켄이 143km정도만 나오면 결정구가 있으니 괜찮을 것 같았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빠른 결정을 내린 요인 중에는 피어밴드에 대한 부분도 있었다. 그는 "24일에도 던지게 하고 웨이버 공시할 수도 있었지만 피어밴드가 다른팀을 갈 수도 있으니 최대한 빨리 풀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다시 돌아온 밴헤켄에게 원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염 감독은 "우리팀은 1선발이 필요했다. (신)재영이 덕분에 표시가 잘 안났지만 기둥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물론 예전처럼 승리를 거둘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일단 외국인 선수지만 투수진 기둥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시했다.
복귀전은 다음주 주중 두산전이 될 전망이다. 염 감독은 "밴헤켄이 오늘(22일) 입국한다. 빠르면 두산과의 2차전이나 3차전에 나갈 것 같다"고 말한 뒤 "24일 선발 자리에는 김정훈이 나갈 듯 하다"고 덧붙였다.
[넥센 앤디 밴헤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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