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연패를 끊었다.
SK 와이번스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나온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5할 승률을 지켰다. 시즌 성적 45승 44패. 반면 넥센은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50승 1무 38패가 됐다.
승부는 11회에 판가름 났다. SK는 6-6에서 접어든 11회말 공격에서 1사 이후 최정민이 기습번트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연이은 상대 폭투로 1사 3루. 박정권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성현이 안타를 때리며 그대로 경기 끝.
출발은 SK가 좋았다. SK는 2회말 선두타자 최정의 2루타와 박재상의 좌중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2아웃 이후 김하성의 볼넷과 도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뒤 윤석민의 1타점 2루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어 채태인의 우중간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SK는 4회말 최정의 우월 솔로홈런과 이재원의 희생 플라이로 재역전을 이뤘다.
그러자 넥센은 5회초 채태인의 1타점 내야안타와 김민성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2점을 추가하, 4-3 재역전했다.
이번엔 SK 차례. 5회말 김동엽과 박정권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성현의 희생 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홈런 공방이 펼쳐졌다. 넥센은 6회초 2아웃 이후 서건창과 고종욱의 백투백 홈런으로 6-4로 앞섰다. SK는 6회말 2아웃 이후 김강민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곧바로 1점차로 따라 붙었다.
7회와 8회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은 SK는 8회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정의윤의 안타와 대주자 김재현의 도루, 상대 포수 박동원의 포구 실책으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강민의 적시타가 나오며 6-6 동점.
SK는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가며 역전까지 노렸지만 대타 김민식에 이어 최정민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 아쉬움을 딛고 11회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뤄냈다.
김성현은 안타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통산 2번째 끝내기. 김강민도 동점타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주축 불펜투수들에게 휴식을 준 넥센은 11회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결국 3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SK 김성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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