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박주현이 두산전 부진을 이어갔다.
박주현(넥센 히어로즈)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꾸준히 선발로 뛰고 있는 박주현은 이날 전까지 17경기에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했다. 후반기 첫 등판인 20일 LG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42에 그쳤다.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허경민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2회 추가 실점했다. 이번에도 홈런이 있었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류지혁에게 2루타,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맞이한 1사 1, 3루에서 민병헌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4실점째 했다.
3회도 무사히 끝내지 못했다.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닉 에반스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4회와 5회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4회에 이어 5회에도 삼진 1개씩을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까지 76개를 던진 박주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도 깔끔했다. 김재환-에반스-오재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막았다.
7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타자 류지혁의 내야안타 때 박주현 자신이 공을 바로 차는 형태가 되며 주자가 3루까지 향했다.
결국 박주현은 팀이 0-5로 뒤진 7회 무사 3루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5승 무산. 이후 이정훈이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6점이 됐다.
경기 초반 연이은 피홈런으로 많은 실점을 했지만 그래도 이후 안정을 찾으며 6이닝을 책임진 점은 긍정적이었다. 투구수는 89개.
[넥센 박주현.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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