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신재영이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6월까지 연일 호투했던 신재영은 7월 이후 주춤하고 있다. 7월 나선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후반기 첫 등판인 21일 LG전에서도 5이닝 8피안타 4실점에 만족했다. 시즌 성적은 18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 3.51. 두산전은 데뷔 이후 첫 등판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1사 이후 오재원에게 우전안타, 박건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어 김재환에게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신재영은 닉 에반스에게 적시타 등을 맞으며 2점을 추가 실점, 1회에만 3실점했다.
2회와 3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와 3회 모두 1사 이후 안타 1개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끝냈다.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두 타자를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김재호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것. 4실점째.
적지 않은 실점을 했지만 신재영에게는 타자들이 있었다. 1회와 2회 2점씩 뽑은 타자들은 4회 윤석민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5득점하며 신재영에게 9점을 안겼다.
신재영은 5회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에반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86개를 던진 신재영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6회 끝.
신재영은 팀이 9-4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11승째를 챙긴다.
비록 부진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제 몫을 해낸 신재영이다. 최고구속은 138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체인지업도 섞었다. 투구수는 100개.
[넥센 신재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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