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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밀정'의 김지운 감독이 세계 4대 영화제에 모두 입성했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은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이어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김지운 감독의 팬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스파이 서사극 '밀정'을 보고 기쁨의 황홀경에 빠질 것이다"라며 "김지운 감독의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관객들은 베니스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감독의 독창적인 영화 스타일과 환상적인 배우 군단을 발견할 최고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극찬을 보냈다.
이로써 김지운 감독은 세계 4대 영화제에 모두 입성하게 되는 쾌거를 이뤘다. 매 작품마다 세계 유수 영화제들 및 각국 배급사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는 앞서 데뷔작인 '조용한 가족'과 '장화, 홍련'으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받은 바 있다.
이후 영화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칸 국제 영화제에 두 작품 연속 초청받았다. 이어 '악마를 보았다'는 산세바스찬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송강호, 공유, 한지민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영화 '밀정' 포스터. 사진 =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제공]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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