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정대현이 타선의 지원에도 승리투수에 실패했다.
정대현(kt 위즈)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
정대현은 이날 전까지 15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수원 삼성전에서는 1⅔이닝만에 6피안타 3볼넷 3실점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첫 등판. 지난해에는 롯데와 5번 맞붙어 2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의 투구를 펼쳤다.
1회부터 낮은 제구가 순조롭게 이뤄지며 초반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타선 지원에 무려 7-0으로 앞선 3회 2사까지도 무난히 도달했다. 그러나 문규현에게 우중간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고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곧바로 손아섭과 김문호를 각각 안타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상황은 2사 만루가 됐다. 정대현은 후속타자 저스틴 맥스웰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124km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4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선두타자 강민호(볼넷)와 최준석(중전안타)에게 모두 출루를 허용한 것. 이후 김상호, 정훈을 모두 내야 땅볼로 막으며 1점 밖에 내주지 않았으나 7-0이었던 스코어는 어느새 7-3이 됐다.
정대현은 결국 5회초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볼넷을 내주고 심재민과 교체됐다. 승리투수까지 1이닝만이 남은 상황에서 4점의 여유가 있었지만 kt 조범현 감독은 정대현의 교체를 결정했다.
이후 심재민이 김문호를 볼넷, 맥스웰을 사구로 출루시키며 만루를 만든 뒤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여전히 정대현의 승계주자 문규현은 3루에 있는 상황. 결국 장시환이 적시타를 맞아 정대현의 자책점은 3에서 4로 늘어났다.
[정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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